(2022.11.25) 천지동 주민협의체, 선진지답사 서울 방문

센터
2022-11-29

남들은 귤 따러 간다고, 단풍 보러 간다고 바쁜데, 천지동 주민협의체는 도시재생을 배우러 갑니다. 

9월 부산 답사때는 출발 항공편이 3대라 긴장했었는데, 이번엔 일찌감치 모집을 마감해 한 대로 맞출 수 있었습니다. 


천지동 주민협의체 11명과 센터 직원들이 찾아 간 곳은 두 곳. 

그 중 첫번째 장소는 사당4동 도시재생사업지 입니다. 


천지동 아랑조을거리 일대에 주요 이슈인 보행환경 개선사업이 적용됐을 때의 모습, 결과들을 두루 확인하러 부러 들른 곳입니다. 

마을 초입의 가게 상인들과 마을 안쪽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한 주민들간의 불화로,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인도 확보에 실패하고, 우회책을 적용한 현장을 둘러 봅니다. 



까치산에서 바라 본 마을이 둥지처럼 보인다고 해서 까치둥지라는 이름이 마을 곳곳에서 쓰이고 있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창업 준비중인 마을식당 회사는 둥지쿡. 

단어 하나하나에 인심이 보이지만, 현실은 녹녹치 않은게 도시재생사업이라는 배움을 얻었습니다. 


 

이어 이동한 곳은 도시재생사업이 완료된 강북구 수유1동입니다. 

마을조합이 결성됐고, 재생공간 각 층별로 분리된 독립법인들이 사업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상권충돌이 덜한 아이템으로 선택된 수제맥주는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을 통해 탄생했고, 현재 조합원 5명이 똘똘 뭉쳐 납품할 수 있도록 제조를 맡아줄 공장을 섭외하는 등 사업확장 중에 있다고 합니다. 


도시재생사업의 백미는 결과가 아닌 과정이지만, 사업 초기부터 주민들끼리 조직을 꾸려 근 5년을 매달린 끝에 만들어낸 결실에 얼마나 뿌듯할까요.

사업의 긴 호흡을 배워야 하는 건 우리 모두라는 배움을 얻고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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